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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축구> 오만전 불볕더위 대신 수중전 예상(종합)

<아시안컵축구> 오만전 불볕더위 대신 수중전 예상(종합)

입력 2015-01-10 13:53
업데이트 2015-01-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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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상 상황을 추가하고 제목을 변경합니다.>>기온 섭씨 22도로 하락…”오만은 더위에 강하고 비에 낯설어 한국에 유리”

한국이 오만전에서 내심 우려하던 불볕더위의 공포를 피하고 수중전을 치르게 됐다.

10일 한국과 오만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 A조 1차전이 열리는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는 킥오프를 앞두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기온은 섭씨 22도까지 떨어져 태극전사들이 경기하기에 불편을 느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한국과 오만의 오후 4시 경기는 땡볕 더위 때문에 적지 않은 우려를 샀다.

최근 캔버라의 이 시간대 기온은 섭씨 30도를 훌쩍 넘었고, 달아오른 그라운드는 접촉하기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뜨거웠다.

그늘이 전혀 없는 필드에서 한여름 호주의 강렬한 햇볕에 노출되는 선수들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번 대회에 경기 중간에 잠시 쉬면서 물을 마시는 ‘쿨링 브레이크’ 규정까지 도입하기도 했다.

강렬한 햇볕을 피한데다가 수중전 변수까지 불거진 것은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중동국가인 오만은 대낮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 선수들이 더위에 잘 적응돼 있다.

오만 대표팀에서는 알리 알 합시(위건)를 제외한 22명이 오만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고 있어 더위에 매우 잘 적응돼 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호주의 한여름 날씨가 오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의견이 잔뜩 쏟아졌다.

폴 르 갱 오만 대표팀 감독은 “오만에서는 낮에 47도까지 오르는 만큼 우리가 더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호주 기상이 자주 변하는 까닭에 날씨에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며 “선수들이 오만을 벗어나 다른 환경도 자주 경험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땡볕 더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남태희(레퀴야)는 “우리도 중동 리그에서 뛰어 더위에 잘 적응된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남태희는 “경기 때 비가 온다면 비를 자주 경험하지 못하는 오만 선수들보다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내가 활동한 카타르와 비교하면 호주는 지금 겨울이나 다름없다”며 “더위가 오더라도 우리는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걱정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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