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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축구> 하늘이 첫 경기 돕나…짙은 구름에 수중전 변수까지

<아시안컵축구> 하늘이 첫 경기 돕나…짙은 구름에 수중전 변수까지

입력 2015-01-10 10:39
업데이트 2015-01-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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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만과의 첫 판에서 우려되던 공포의 ‘땡볕 더위’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호주 기상 당국에 따르면 한국과 오만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1차전이 열리는 캔버라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가 시작되는 현지 시각 오후 4시에 강우 확률이 70%, 기온은 섭씨 27도로 예보됐다.

캔버라 스타디움 근처에는 비구름이 점점 많이 몰려들고 있다.

애초 한국과 오만의 오후 4시 경기는 땡볕 더위 때문에 적지 않은 우려를 샀다.

최근 캔버라의 오후 4시께 기온은 섭씨 30도를 훌쩍 넘었고, 달아오른 그라운드는 접촉하기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뜨거웠다.

그늘이 전혀 없는 필드에서 한여름 호주의 강렬한 햇볕에 노출되는 선수들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번 대회에 경기 중간에 잠시 쉬면서 물을 마시는 ‘쿨링 브레이크’ 규정까지 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캔버라에는 오후에 비가 예보된 데다가 오전 8시 30분 현재 구름이 잔뜩 끼어 선선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같은 기상의 변덕 때문에 경기 때 비가 오거나 구름으로 햇볕이 차단되면 한국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중동국가인 오만은 대낮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 선수들이 더위에 잘 적응돼 있다.

오만 대표팀에서는 알리 알 합시(위건)를 제외한 22명이 오만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고 있어 더위에 매우 잘 적응돼 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호주의 한여름 날씨가 오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의견이 잔뜩 쏟아졌다.

폴 르 갱 오만 대표팀 감독은 “오만에서는 낮에 47도까지 오르는 만큼 우리가 더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호주 기상이 자주 변하는 까닭에 날씨에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며 “선수들이 오만을 벗어나 다른 환경도 자주 경험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땡볕 더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남태희(레퀴야)는 “우리도 중동 리그에서 뛰어 더위에 잘 적응된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남태희는 “경기 때 비가 온다면 비를 자주 경험하지 못하는 오만 선수들보다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내가 활동한 카타르와 비교하면 호주는 지금 겨울이나 다름없다”며 “더위가 오더라도 우리는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걱정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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