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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청용 예열완료…10일 오만과 아시안컵 첫판

손흥민·이청용 예열완료…10일 오만과 아시안컵 첫판

입력 2015-01-08 08:29
업데이트 2015-01-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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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55년 묵은 한을 풀고 아시아 최강 지위를 확인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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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는 이청용
밝게 웃는 이청용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청용이 7일 오후 호주 캔버라 디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물을 마시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오만과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1차전에 들어간다.

한국은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오만을 반드시 꺾어야 8강 출전권이 주어지는 조 1, 2위를 향한 길이 순탄해진다.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한 슈틸리케 감독의 핵심 병기로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꼽힌다.

이들 테크니션은 좌우 날개 공격수로 포진해 슈틸리케호의 제로톱 전술에서 전후좌우를 마구 누비는 핵심 병기로 활약할 예정이다.

슈틸리케호의 4-2-3-1 전술 대형의 최전방에는 상대를 교란하면서 한방까지 노릴 ‘가짜 공격수’ 조영철(카타르SC)이 포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험이 풍부하고 활동량이 많은 이근호(엘 자이시), 새내기 타깃맨 이정협(상주 상무)이 최전방에 선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마지막 실전 담금질에서 이근호보다 조영철이 슈틸리케호의 색깔을 적합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협은 막판에 투입돼 지친 상대에 한방을 터뜨리는 조커로서 자질을 입증했다.

조영철, 손흥민, 이청용의 삼각편대의 뒤를 받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태희(레퀴야)가 떠오르고 있다.

구자철(마인츠)이 이 포지션의 주인으로서 맹활약했으나 그는 컨디션이 다소 저하돼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를 연결할 중앙 미드필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포진한다.

그는 구자철 대신 주장완장을 차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기성용의 정교하고 창의적인 볼 배급을 보조하며 중원의 주도권을 지킬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한국영(카타르SC)이 거론된다.

좌우 풀백으로는 박주호(마인츠)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주목된다.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는 김진수(호펜하임)에게 왼쪽 풀백을 내주고 한국영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다.

다른 오른쪽 풀백 차두리(FC서울)는 경미한 무릎 무상 때문에 재활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최근 훈련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중앙 수비수로는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김주영(상하이 둥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일단 주목을 받는다.

다른 센터백으로 곽태휘(알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있다.

슈틸리케호는 일단 스피드에 자신감이 있는 김주영을 중심으로 조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나 김승규(울산 현대)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A매치 경험이 가장 풍부한 정성룡(수원 삼성)은 부상 때문에 최근 훈련을 몇 차례 걸러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볼을 많이 소유하고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오만과 지금까지 4차례 맞붙어 3승1패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이 2004년 2월로 무려 16년 전인 만큼 상대 전적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9위로 오만(93위)보다 24계단 높다.

오만은 2003년 10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을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현재 오만의 간판스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수준급 골키퍼로 활약한 베테랑 알리 알합시(위건)다.

오만 리그에서 뛰는 필드 플레이어들은 함께 오래 발을 맞춰온 까닭에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관측을 받고 있다.

폴 르 갱 오만 감독은 “한국이 우리보다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을 계속 피곤하게 한다면 경기 결과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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