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로야구] ‘우승 도전’ 넥센 “7전 8기의 정신으로”

[프로야구] ‘우승 도전’ 넥센 “7전 8기의 정신으로”

입력 2015-01-06 13:29
업데이트 2015-01-06 13: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넥센 히어로즈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새해를 맞아 6일 열린 시무식은 이러한 목표를 다시 한번 가슴 속에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미지 확대
악수하는 이장석 대표-염경엽 감독
악수하는 이장석 대표-염경엽 감독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왼쪽)와 염경엽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목동구장에서 시무식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장석(49) 넥센 히어로즈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년 시무식에서 “올해 1군 선수단의 성적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면서 “지금까지가 도전이었다면 이제는 쟁취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넥센은 2008년 창단 후 올해로 8번째 시즌을 맞는다”면서 “’7전 8기’(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선다)가 올 시즌 구단의 좌우명”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선언적인 의미로 우승을 외치지 않고 각 선수에게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체계적으로 우승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해 4월에 선보인 5인 선발 로테이션이 한 달이 채 되지 않아서 무너졌다”면서 “내가 생각하기에는 가슴에 절실함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중에서도 1명을 제외하고는 자신감마저 상실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구는 야수의 게임이 아니라 투수들의 게임이다. 선발 투수들이 분발을 요구한다. 특히 오재영과 문성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잘했으면 한다. (불펜 투수에서 선발로 전환하는) 한현희도 선발 투수로서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수들에게도 한마디 했다. 그는 “야수들도 2013년과 지난해 해줬던 것처럼 잘해주길 바란다. 특히 김민성은 심기일전해주길 바란다. 김민성에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5.0 이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성이 팀에 5승을 더 안겨달라고 직접적으로 기대치를 제시한 것이다. 이 대표가 WAR이라는 수치를 거론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이 대표는 올 시즌부터 연봉 시스템을 뜯어고쳐 선수들의 평가방법을 WAR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기록이 아니라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에게 더 많은 보상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선수들이 달라진 연봉 시스템에 대해 빠른 이해와 적응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염경엽(47) 넥센 감독도 이 대표에 비해 톤은 다소 낮췄지만, 한목소리로 우승을 말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아쉬움을 발판으로 올해에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꼭 우승하는 시즌, 성공하는 시즌을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세 가지를 당부했다. 스스로 찾아서 하는 훈련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 첫 번째이고, 두려움 없는 야구를 하자는 것이 두 번째, 디테일한 야구가 세 번째였다.

이 세 가지가 부족해 지난해 목표를 성취하지 못했다고 진단한 염 감독은 “올해 팀의 방향은 기본기와 실천”이라며 “올해는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지만 이는 선수들을 괴롭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강해지려는 것이고, 여러분의 가치를 높이려는 것이고, 1승이라도 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잔소리를 귀찮다 생각하지 말고 새겨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선수단 대표로 나선 ‘거포’ 박병호(29)는 “작년에 한국시리즈 우승한 것을 두고 많은 사람이 ‘이 정도면 잘했다’, ‘선수들이 감동을 줬다’고 말해줬지만 우리는 작년이 실패한 시즌이라고 정의한다”면서 “올해는 우승하는 시즌, 성공하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고 거들었다.

박병호는 “올해 가을 야구에서 꼭 우승해서 행복하게 시즌을 마무리하자”면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