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단원고, 세월호 아픔 딛고 문체부장관기 여고부 우승

탁구- 단원고, 세월호 아픔 딛고 문체부장관기 여고부 우승

입력 2014-08-08 00:00
업데이트 2014-08-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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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 탁구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아픔을 딛고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 탁구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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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성공한 단원고 탁구부
4연패 성공한 단원고 탁구부 8일 오후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여고부 탁구 단체전에서 4연패에 성공한 경기 안산 단원고 탁구부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원고(김민정 노소진 박세리 박신해 서채원 이지은 조은진)는 8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대송고를 4-1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4월 16일 같은 학교 2학년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당한 단원고는 사고가 일어난 다음 날 역시 대송고를 따돌리고서 전국남녀종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또다시 ‘눈물의 우승’을 일궈냈다.

이 대회 여고부 단체전에선 4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지은과 노소진이 차례로 1, 2게임 단식에서 승리를 따낸 단원고는 3게임 복식에서 서채원-노소진이 패배했다.

그러나 4게임 단식에 나선 2학년생 박세리가 승리하고 5게임 복식(박신해 박세리)에서도 안산고가 승리로 장식하며 대송고를 물리쳤다.

2학년생인 박세리는 여고부 개인전 결승에서 이유진(안양여고)을 3-1(11-13 11-9 11-8 11-9)로 따돌려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오윤정 단원고 코치는 “우승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부담 없이 나간 덕분인지 아이들이 더 잘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종별선수권 때와 비교하면 선수단 분위기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며 “아무래도 운동하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운동 외에 다른 일을 잊을 수 있던 것 같다”며 달라진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선 대전 동산고가 창원 남산고를 4-3으로 물리쳤고 개인전에선 김민혁(남산고)이 조승민(동산고)을 3-2(11-9 12-10 9-11 6-11 11-5)로 돌려세우고 우승했다.

남자 대학부에선 김성수(경기대)가 개인전, 단체전을 모두 휩쓸어 2관왕이 됐다.

여자 대학부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은 각각 창원대와 정다은(용인대)이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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