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단 파견’ 북한, 인천 아시안게임 예상 성적은

’응원단 파견’ 북한, 인천 아시안게임 예상 성적은

입력 2014-07-07 00:00
업데이트 2014-07-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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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10개 이상·’톱 10’진입 기대

북한이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대회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도 더 커지고 있다.

특히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등 앞서 세 차례 방문했던 북한 응원단은 국내에 큰 화제를 뿌린 것은 물론 경기장 곳곳에서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며 북한 선수단의 기량 발휘에 보탬이 된 바 있어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북한은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아시안게임에 5회 연속 출전하게 된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불참했던 북한은 이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개근하는 북한은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는 국가별 종합메달 순위 10위 밖으로 밀리며 부진했다.

북한은 1998년 방콕에서 금메달 7개를 따내 메달 순위 8위에 올랐고 2002년 부산에서는 금메달 9개로 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는 연달아 금메달 6개에 그쳐 순위가 16위, 12위로 밀렸다.

그랬던 북한이 12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톱10’에 재진입한다면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

일단 북한의 ‘톱10’ 복귀 가능성은 꽤 커 보인다.

최근 하계 올림픽을 통해서 본 북한의 스포츠 경기력이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지만 2008년 베이징에서 2개, 2012년 런던에서 4개를 획득하며 역시 금메달 4개를 가져갔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와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북한의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역도의 엄윤철(23), 김은국(26), 림정심(21) 등은 모두 20대 초·중반의 나이로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또 체조 남자 도마의 리세광과 북한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 여자축구, 여자유도 등도 금메달을 노릴 만하다.

여기에 남자 레슬링과 탁구, 양궁, 사격 등에서 선전한다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의 금메달 9개도 뛰어넘을 수 있다.

북한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역대 최대 규모인 선수 199명을 20개 종목에 파견한 바 있다.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이보다는 적은 14개종목 150명을 참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동 거리가 짧고 기후가 비슷한 곳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함께 온 응원단의 힘까지 받게 될 북한 대표팀이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면서 ‘톱10’에 복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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