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주니어핸드볼> 이계청 감독 “세 번째 주니어대회…이번엔 4강”

<여자주니어핸드볼> 이계청 감독 “세 번째 주니어대회…이번엔 4강”

입력 2014-07-07 00:00
업데이트 2014-07-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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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세계여자주니어(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에 대표팀을 이끌고 나선 이계청(46) 감독에게 세계주니어대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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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청 감독 생일파티 연 여자주니어핸드볼대표팀
이계청 감독 생일파티 연 여자주니어핸드볼대표팀 5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두고셀로 숙소에서 펼쳐진 이계청 감독의 생일파티 자리에서 한국 여자 주니어핸드볼 대표 선수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19회 세계선수권에 나선 한국 대표팀에선 5일 이계청 감독, 6일 조수연(한국체대)이 연달아 생일을 맞아 팀 분위기가 한껏 상승했다.
연합뉴스
선수 시절이던 1989년 스페인 세계남자주니어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갔고 2003년 마케도니아에서 펼쳐진 여자주니어대회에 코치로 출격했다.

2번의 주니어 대회에서 이계청 감독이 받아든 성적표는 모두 9위.

이번 대회에 이 감독이 바라보는 목표는 4강이다.

뜻대로 되면 앞선 이 감독의 2차례 주니어대회 성적은 가뿐하게 넘게 되는 셈이다.

세르비아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6일(이하 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 숙소에서 만난 이 감독은 “4강에 들었으면 좋겠다”며 “아내가 기도를 열심히 드린다”며 방긋 웃어 보였다.

여자 실업핸드볼 삼척시청 사령탑인 이 감독이 대표팀으로 돌아온 것은 11년 만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2003년 주니어대회 때였다.

코치에서 감독이 돼 주니어대표팀에 돌아오는 사이 이 감독도 변했다.

이 감독은 “예전에 대표팀 코치할 땐 악역을 도맡았다”면서 “이제는 시간이 흘렀고 선수들도 달라졌으니 지도자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섭게 한다고 해서 선수들이 따라오는 게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좋은 점을 끌어내려면 선수들을 부드럽게 구슬리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말대로 그는 무서운 지도자보다 다정한 선생님에 가깝다.

선수와도 스스럼없이 농담을 나누고 이모티콘을 섞어 ‘카카오톡’을 주고받기도 한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라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며 “요즘 선수들은 지도자들에게도 솔직히 의사표현을 하는 만큼 코치진이 선수들 분위기에 맞춰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만 보면 대학교 1학년인 딸이 생각나기에 마음을 독하게 먹기도 어렵다는 게 이 감독의 말이다.

이 감독은 “코트에선 무섭게 하려고 해도 코트 바깥에서 보면 딸 생각이 나서 선수들이 안쓰러워 보인다”고 털어놨다.

한국은 5일 끝난 조별리그를 4승1패로 마감, A조 1위를 차지했다.

이 감독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7일 세르비아와의 16강전으로 막을 올리는 토너먼트제에서 판가름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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