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시즌 첫 ‘스윕’·4연승 신바람(종합3보)

<프로야구> LG, 시즌 첫 ‘스윕’·4연승 신바람(종합3보)

입력 2014-07-04 00:00
업데이트 2014-07-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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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시즌 10승…4년만에 두자릿수 승리넥센도 롯데와 3연전서 모두 승리하고 5연승NC 공동 2위 유지…SK, 2005년 6월2일 이후 처음 8위 추락

LG 트윈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팀과의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하고 4연승까지 성공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5-4로 재역전승했다.

3-4로 끌려가던 8회 연속 3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로써 LG는 이번 한화와의 3연전에서 모두 이기고 지난달 29일 문학 SK 와이번스와 경기부터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4연승은 LG의 올 시즌 최다 연승이다.

앞서 3연승은 한 차례 있었지만 한 팀을 상대로 3연전 승리를 쓸어담는 ‘스윕’ 또한 올 시즌 들어 처음 해냈다.

LG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SK를 끌어내리고 82일 만에 7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의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4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양현종은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KIA가 6-3으로 승리해 양현종은 시즌 16번째 등판 만에 10승(4패)째를 올렸다.

양현종이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것은 16승8패를 기록한 2010년 이후 4년 만이자 프로 통산 세 번째다.

올해 10승 투수는 양현종이 한국인 투수로는 처음이며,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 헤켄(17경기 10승4패)에 이어 두 번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6실점(3자책), 시즌 5패(7승)째를 당했다.

공동 2위 넥센 히어로즈와 NC는 나란히 승전가를 불렀다.

넥센은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치면서 4위 롯데 자이언츠와 치열한 공방 끝에 10-9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 역시 롯데와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롯데와 격차를 5.5게임차로 벌렸다.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손승락이 승리투수가 돼 시즌 2승(3패19세이브)째를 거뒀다.

NC는 SK에 11-7로 역전승했다. SK는 2005년 6월 2일 이후 처음으로 8위까지 내려앉았다.

◇ 잠실(LG 5-4 한화) = LG가 초반 기회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 2사 후 박용택이 한화 선발 이태양을 좌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LG에 리드를 안겼다.

2회에는 1사 1,2루에서 손주인의 좌전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3회에도 2사 3루에서 이병규(등번호 7번)가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1회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이 병살타를 치는 등 집중력에서 LG에 밀리던 한화는 6회 2사 2루에서 고동진의 우전 적시타로 반격에 나섰다. 공이 홈에 중계되던 사이 2루까지 달린 고동진도 최진행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7회에는 1사 1루에서 정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홈런을 터트려 4-3으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시즌 첫 스윕’을 향한 LG 선수들의 의지는 강했다.

8회말 1사 후 연속 안타로 주자를 1,3루에 놓고서는 정의윤의 중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주자 2,3루에서 한화 배터리가 오지환을 고의4구로 걸러 1루까지 채우자 정성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갈랐다.

◇ 광주(KIA 6-3 두산) = 마운드에서 왼손 에이스 간 대결이 이뤄진 가운데 KIA가 1회 톱타자 김주찬의 중전안타에 이은 이대형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이범호가 볼넷을 고른 뒤 나지완의 우익수 쪽 안타로 이대형이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두산이 4회 2사 2루에서 최재훈의 좌월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KIA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5회말 2사 1,3루에서 안치홍이 우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5-2로 다시 리드했다.

6회에는 2사 후 김주찬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승리를 굳혔다.

KIA 마무리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는 9회 마운드에 올라 대타 정수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리드는 끝까지 지켰다.

◇ 목동(넥센 10-9 롯데) = 롯데가 1회초 타자일순하며 4득점하자 넥센이 바로 1회말 허도환의 2타점짜리 좌중간 적시타 등으로 다섯 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롯데가 2회초 무사 1,2루에서 손아섭이 넥센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중월 석 점 홈런포를 쏘아올려 7-5로 다시 앞서나갔다.

3회에는 2사 후 신본기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넥센의 반격도 거셌다. 5회 타자 일순하며 4안타와 사4구 둘, 상대 실책 등을 엮어 4득점하고 9-8로 또다시 역전했다.

롯데도 7회 박종윤의 적시타로 균형을 되찾으며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8회말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서건창이 이택근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상대 투수 강영식의 폭투로 3루에 가 있다가 유한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 마산(NC 11-7 SK) =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된 실점으로 0-4로 끌려가던 NC가 4회 반격을 시작했다.

볼넷 둘을 얻어 2사 1,2루에서 모창민의 중전안타, 손시헌의 2루수 쪽 애야안타로 한 점씩 뽑아 2-4로 쫓아갔다.

5회에는 12타석을 맞이하며 대거 6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첫 타자 박민우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김종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추가 득점했고, 볼넷과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에는 이호준의 2타점 좌전안타가 터져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SK 선발 로스 울프가 물러나고 윤길현이 마운드에 오르자 이종욱이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더 벌었다.

NC는 이후에도 손시헌의 좌전안타, 김태균의 2루수 땅볼 등으로 두 점을 보태 8-4로 도망갔다.

6회에는 모창민이 좌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7회 이재원의 2점 홈런 등으로 추격해봤지만 이미 NC는 멀리 달아나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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