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⅔이닝 11K…신시내티에 6-3 승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우완 선발 잭 그레인키가 탈삼진을 11개나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거두고 팀의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그레인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 11탈삼진으로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지난 26일 조시 베켓이 올 메이저리그 시즌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고 전날 류현진이 퍼펙트게임에 근접했던 호투로 시즌 5승을 거둔 데 이어 그레인키의 선전으로 3연승을 달성하면서 막강 선발진을 과시했다.
그레인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1에서 2.18로 올랐다.
다저스는 이날 신시내티에 6-3 승리했다.
타격에서는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디어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거리 128m의 솔로 홈런을 터트려 선취점을 냈다.
이디어는 4회말 무더기 4득점을 올리는 1등 공신 역할도 했다.
야시엘 푸이그와 칼 크로포드가 각각 2, 3루에 진출한 상황에서 신시내티 선발 알프레도 사이먼이 애드리안 곤살레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 다저스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곤살레스에 이어 타석에 선 이디어는 적시 3루타를 때려 1∼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순식간에 3점을 추가했다.
3루 주자 이디어는 숀 피긴스의 안타로 홈까지 들어와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신시내티는 5회초 1사 2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도널드 루츠가 홈을 밟으면서 5-1으로 따라왔다. 이날 그레인키의 첫 실점이었다.
하지만 7회말 다저스는 크로포드와 푸이그가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 2루에 진출한 상황에서 헨리 라미레스의 중전 안타로 크로포드가 홈인, 1점 더 달아났다.
8회초 신시내티는 2사 3루에서 데빈 마소라코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8m 홈런을 쏘아 올려 2점을 추가했다.
그레인키는 이 홈런을 맞고 J.P 하월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월과 마무리 켄리 얀선이 추가 실점 막아 경기는 6-3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8회초 좌측 펜스 쪽으로 날아오는 신시내티 크리스 헤이시의 2루타 공을 쫓다가 왼쪽 발목을 심하게 접질린 다저스 좌익수 크로포드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스콧 반 슬라이크와 교체되고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떠난 크로포드는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