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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용대 “다시 시작하는 마음…AG 금메달 목표”

돌아온 이용대 “다시 시작하는 마음…AG 금메달 목표”

입력 2014-05-14 00:00
업데이트 2014-05-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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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절차 위반’ 징계 해제로 4개월 만에 김기정과 대표팀 복귀

도핑검사 절차 위반으로 선수 자격이 정지됐다가 징계가 취소되면서 코트에 돌아온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가 다가오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복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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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4 세계 남·여 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용대가 복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4 세계 남·여 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용대가 복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대는 14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고 감사하다”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선수촌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검사에서 소재지 보고에 세 차례 응하지 않아 김기정(24·삼성전기)과 함께 지난 1월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배드민턴협회는 행정적인 문제로 선수들이 적절한 통지를 받지 못해 일어난 사안임을 강조하면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장을 제출하고, BWF에 재심을 요구했다.

그 결과 BWF 도핑청문위원단는 재심의를 열어 지난달 14일 두 선수에 대한 자격정지 징계를 취소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BWF의 결정에 대해 21일 내에 항소할 수 있었지만,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BWF와 CAS에 어제까지 모두 확인한 결과 WADA가 항소문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징계가 확정된 이후 대표팀이나 소속팀 차원의 훈련을 할 수 없었던 이용대와 김기정은 약 4개월 만에 선수촌으로 복귀, 아시안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두 선수는 15일 인도로 출국, 18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이용대는 “이제 모든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김기정도 “올해 많은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철저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대는 유연성(국군체육부대), 김기정은 김사랑(삼성전기)과 남자복식에서 호흡을 맞춘다.

두 선수는 생각지도 못한 징계에 마음고생 한 일을 떠올리며 재발 방지를 다짐하기도 했다.

이용대는 “처음 징계가 결정됐을 때는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도 많이 했다”면서 “힘들었지만 복귀할 때를 대비해 몸 상태를 만들고자 김기정과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징계를 받기까지 저희가 꼼꼼하게 못 챙긴 부분도 있다”면서 “도핑 관련 사항을 잘 관리하고 대화가 잘 된다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정도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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