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엘 클라시코’ 성사

2012-2013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전이 최고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로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말라가의 라 로살레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3-2로 앞서던 후반 35분 리오넬 메시의 쐐기골로 4-2로 이겼다.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긴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6-4로 앞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 통산 27번째 국왕컵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하루 전날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와 현지시간으로 30일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총 세 차례(정규리그 1경기, 수페르 코파 2경기) 맞붙어 1승1무1패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특히 양팀의 골잡이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나란히 4골씩 넣고 있어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균형이 깨질 전망이다.

이날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 8분 만에 페드로의 헤딩 선제골이 터졌지만 4분 뒤 동점골을 내주며 힘겹게 경기를 끌어갔다.

후반 4분 헤라르드 피케의 추가골로 앞서 나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23분 말라가의 로케 산타 크루스에게 재동점골를 허용해 또다시 원점 승부로 돌아갔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후반 31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이 터지더니 4분 뒤 메시의 쐐기골로 승리를 장식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강 2차전에서 베티스와 1-1로 비기면서 1·2차전 합계 3-1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 4강에서 세비야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