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축구협회에 내용증명 “잔여 연봉 달라”

조광래, 축구협회에 내용증명 “잔여 연봉 달라”

입력 2012-12-28 00:00
수정 2012-12-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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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잔여 연봉을 지급하라는 내용 증명을 보내면서 법률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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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조광래 감독


조광래 감독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축구협회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잔여 연봉을 지급하라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게 축구인으로서 창피했지만 국내 지도자들에게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고자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성적부진을 이유로 조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했다.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11월 15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원정에서 레바논에 1-2로 패하면서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다.

축구협회는 결국 조 감독을 중도 하차시키고 최강희 전북 감독에게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조 감독을 경질한 뒤 잔여 연봉 지급을 놓고 대립해왔다.

조 감독은 계약기간이 올해 6월까지인 만큼 잔여 연봉을 모두 달라고 요구했고, 축구협회는 일부만 주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조 감독은 내년 1월9일까지 계약서 상에 나온 잔여 임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안에 축구협회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했지만 아쉽다”며 “차기 집행부에 부담을 주기 싫은 만큼 조중연 회장 체제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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