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13시즌 ‘판’ 커진다

KLPGA 2013시즌 ‘판’ 커진다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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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6개 늘어날 듯

내년 국내 여자골프 파이는 얼마나 더 커질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2013년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이 지난 16일 막을 내려 올해 대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해마다 20여개 안팎의 대회로 한 해 살림을 꾸린 KLPGA의 2013년 대회 스케줄은 어찌 될까. 현재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에는 모두 22개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12월 개막전으로 치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을 비롯해 지난 10월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은행 챔피언십 등 타국 투어(CLPGA·LPGA)와의 공동 주관 대회가 포함됐다.

18일 골프계에 따르면 내년 시즌에는 적어도 3개, 많으면 6개의 대회가 더 생길 전망이다. 먼저 올해부터 KLPGA를 이끌고 있는 구자용 LS그룹 E1부문 회장이 자사를 타이틀 스폰서로 한 대회를 만든다. 역대 KLPGA 회장은 직간접 관계가 있는 회사를 후원사로 대회를 만들어 임기 동안 유지하는 게 관례처럼 돼 있다.

2004~2008년 회장을 맡은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자사 소유 보광피닉스골프장에서 골프대회를 몇 년 동안 열었다.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회장을 지내다 현재 비리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은 막강한 유통망을 활용해 유명 가전업체를 스폰서로 영입, 대회를 치러냈다.

국내 타이어 제조업체인 N사의 이름을 딴 대회도 생긴다. 시기는 조율 중이지만 최근 컨소시엄으로 인수한 부산 K골프장에서 첫 대회를 여는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 K그룹의 리조트 관련 자회사가 주관하는 해외 대회도 성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중국 산둥성에 있는 W골프장에서 KLPGA 투어 대회를 개최, 골프장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3개 안팎의 대회가 투어 입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내년에는 많으면 6개가 늘어 28개의 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KLPGA는 내다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12-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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