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퇴출 로슨, 마지막 선물

[프로농구] 퇴출 로슨, 마지막 선물

입력 2012-10-25 00:00
수정 2012-10-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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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별경기서 24득점… 삼성, KT 꺾고 3승

한국 무대를 떠나는 케니 로슨(24·202㎝)이 마지막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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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슨의 마지막 활약  프로농구 삼성의 외국인 케니 로슨이 2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무대에서 퇴출되는 로슨은 이날 2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72-66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
로슨의 마지막 활약
프로농구 삼성의 외국인 케니 로슨이 2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무대에서 퇴출되는 로슨은 이날 2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72-66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삼성이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경기에서 로슨의 24득점 활약을 앞세워 72-66으로 KT를 따돌리며 3승을 내달렸다.

로슨은 1쿼터부터 분풀이라도 하는 듯 펄펄 날았다. 삼성은 골밑에서 적극성이 떨어지고 몸싸움을 꺼리는 로슨 대신 줄리안 센슬리(30·202㎝)를 교체 선수로 가승인 신청한 데 이어 센슬리를 동부의 브랜든 보우만(28)과 맞트레이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로슨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홀로 18득점을 책임진 데 이어 이날 2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러나 관심은 전창진 KT 감독에게 쏠렸다. 그는 지난 20일 KCC전에서 타임아웃을 한번도 부르지 않아 500만원의 제재금을 물게 됐다.

이날 오전 전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마친 뒤 숙소에서 쉬다가 경기 시작 전에야 라커룸에 나타났다.

경기를 앞두고 늘 해오던 선수들과의 미팅을 생략한 것이다. 몸살 때문이라고 했다. 그만큼 몸도 마음도 아프다는 얘기였다.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그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KT는 전반에만 32-51로 무려 19점 뒤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며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초반 점수 차가 너무 벌어진 게 패인이었다. 종료 16초를 남기고 이정석에게 3점슛을, 브라이언 데이비스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안양에선 인삼공사가 LG를 맞아 이정현과 김태술의 활약에 힘입어 90-62 대승을 거두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10-2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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