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 김기태 LG감독에 벌금중징계

[프로야구] KBO, 김기태 LG감독에 벌금중징계

입력 2012-09-14 00:00
수정 2012-09-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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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기용하는 의문의 용병술로 도마 위에 오른 프로야구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벌금 5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LG트윈스 김기태 신임 감독
LG트윈스 김기태 신임 감독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9회말 경기 중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세운 김기태 감독과 LG 구단에 각각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KBO는 규약 제168조에 의거해 김 감독이 승리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소홀히 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고, 스포츠정신을 훼손시켰다는 이유로 벌금 500만원과 엄중 경고의 제재를 부과했다.

백순길 LG 단장은 이번 징계에 대해 “KBO 측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객관적으로 판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KBO가 내린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2일 0-3으로 뒤진 9회말 2사 2루에서 SK가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하자 한 번도 1군 경기에 나서지 않은 신인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세웠다.

조계현 수석코치의 만류를 뿌리치고 대기 타석에 있던 정의윤까지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인 김 감독은 신동훈이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자 곧바로 경기장을 떠났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대타 기용에 대해 논란이 일자 SK의 투수 교체에 대해 항의하고 LG 선수들에게 오기를 심어주기 위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13일 해명했다.

KBO는 향후 이와 같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일이 재발할 경우 더욱 강력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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