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음주 비디오 판독 新기술 테스트

MLB, 다음주 비디오 판독 新기술 테스트

입력 2012-08-19 00:00
업데이트 2012-08-19 10: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페어·파울 타구 판정用 도입 가능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비디오 판독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을 다음주 테스트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포털사이트에 야구 관련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비디오 판독과 관련한 신기술의 시연에 동의했으며, MLB 사무국이 다음주 뉴욕 양키스타디움과 뉴욕 시티필드에서 이를 시범 가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한 신기술은 페어 선상을 타고 가는 타구에 대해 페어냐 파울이냐를 판정할 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MLB 사무국의 신기술 테스트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는 홈런 판정에 한해서만 2008년 8월부터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페어·파울 판정과 관련해 MLB 사무국이 테스트할 신기술은 현재 테니스 대회에서 사용되는 ‘호크 아이’ 시스템과 비슷하다.

’호크 아이’는 테니스 경기장에 설치된 8대의 카메라로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자세히 포착한 뒤 공의 인 & 아웃 판정할 때 사용된다.

오차가 2~3㎜에 불과해 선수들의 선호도가 높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야간 경기에서 페어·파울 판정을 두고 심판이 적지 않은 실수를 범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자 이를 비디오 판독 범위에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30개 구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한다면 약 3천만~4천만달러가 소요되지만 정확한 판정과 팬들의 흥미 유도를 위해서는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MLB 사무국은 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으나 2013년부터 비디오 판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조 토레 MLB 부사장은 최근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신기술이 대다수를 만족하게 할 정도로 이치에 들어맞는다면 이를 경기에 적용할 것이고, 경기 내용도 나아질 수 있다”며 “심판 노조와 선수 노조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비디오 판독 기술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