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서울-수원 슈퍼매치

’기다렸다’ 서울-수원 슈퍼매치

입력 2012-08-17 00:00
수정 2012-08-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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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K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가 벌어진다.

오는 1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28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전북(승점 57)을 밀어내고 승점 1점의 간발의 차로 리그 선두(승점58·17승7무3패)로 올라선 서울은 수원(승점 48)에게서 승점 3점을 반드시 뽑아내야 한다.

그러나 사정이 녹록지 않다.

서울은 지난 15일 열린 잠비아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 수비수 김진규를 비롯해 고요한, 하대성, 김용대를 국가대표팀으로 보냈다.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대표팀에 한 명도 차출되지 않은 수원이 휴식을 취한 데 비하면 불리한 조건이다.

서울은 득점 레이스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데얀이 공격의 큰 축을 책임지지만 그는 최근 5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수원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속 패배를 내줬다.

최용수 감독 부임 이후 3경기 연속 패배다.

최용수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부담을 털고 경기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최근 3연승으로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는 것은 승리 요인이다.

특히 서울은 마지막 경기였던 성남전에서 후반 24분까지만 해도 1-2로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몰리나와 데얀의 동점·역전 골을 뽑아내고 3-2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맞서는 수원은 역대 최다 관중 기록까지 노리고 있는 서울의 홈 텃세를 이겨내야 한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2010년 5월5일 세운 6만757명의 관중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수원 역시 선수 기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서울과 마찬가지다.

올림픽 대표팀 수문장이었던 정성룡이 결장할 것으로 보이고 오범석, 서정진, 에벨톤가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서울전에서 강세를 보였던 만큼 윤성효 수원 감독은 느긋하다.

그는 “서울전에는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 잘 안다”며 “서울전에서 계속 이겨 자신있다. 원정은 오히려 부담이 적어서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스테보가 서울전에서 3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고 라돈치치도 있다”며 득점력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28라운드 경기 일정

◆18일(토)

강원-부산(오후 7시·강릉종합운동장·CJ헬로비전 영동 생중계)

울산-인천(오후 7시·울산문수경기장·SPOTV+, SPOTV2 생중계)

광주-대전(오후 7시·광주월드컵경기장·CMB광주 생중계)

서울-수원(오후 7시·서울월드컵경기장·TV조선 생중계)

◆19일(일)

상주-성남(오후 7시·상주시민운동장)

전북-제주(오후 7시·전주월드컵경기장·SPOTV2 생중계)

경남-전남(오후 7시·창원축구센터·SPOTV+ 생중계)

포항-대구(오후 7시·포항스틸야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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