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선두 김소영에 1타 뒤진 2위
양수진(21·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양수진은 10일 비가 내린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 골프장(파72·6천518야드)에서 열린 SBS 투어 제3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 김소영(25·6언더파 66타)에 1타 뒤진 2위에 오른 양수진은 지난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양수진은 정확한 티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11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양수진은 12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해 후반 9개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끝냈다.
허리 부상 때문에 지난 7월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한 양수진은 “상반기 대회가 끝난 뒤 쉬는 동안 샷연습은 못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했다”며 “하반기에는 2∼3승을 추가하겠다”라고 말했다.
2006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컵이 없는 김소영은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3번홀부터 7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김소영은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8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는 바람에 워터 해저드에 볼을 빠뜨려 결국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는 김소영은 “하반기부터 클럽을 바꾸면서 연습을 많이 해 아이언샷이 굉장히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정재은(23·KB금융그룹)과 조아람(27·하이원), 장하나(20·KT) 등 4언더파 68타를 친 5명의 3위 그룹이 선두를 2타차로 추격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