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골 판정기’ 도입 주중 결론

축구 ‘골 판정기’ 도입 주중 결론

입력 2012-07-01 00:00
수정 2012-07-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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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적극 찬성” UEFA “심사숙고해야”

골을 판정하는 전자 기술이 축구 경기에 도입될지 이번 주에 결정된다.

국제축구위원회(IFAB)는 오는 5일 위원들을 소집해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식별하는 기술을 공식 경기에서 사용할지 의결한다고 1일 밝혔다.

IFAB는 축구 경기 규칙을 만들고 보완하는 기구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4개 축구협회를 각각 대표하는 위원 4명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임한 위원 4명 등 8명으로 구성된다.

IFAB는 소니의 ‘호크아이(Hawk Eye)’와 독일-덴마크 합작회사가 설계한 ‘골레프(GoalRef)’의 성능을 시험해왔다.

호크아이는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로 볼을 찍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확인한다.

골레프는 카메라 활용과 더불어 공에 전자칩을 심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신호를 보내도록 한 점이 특색이다.

최근 월드컵 같은 대회에서도 승부를 뒤바꾸는 오심이 불거진다는 사실 때문에 전자 기술을 득점 판별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에서도 결정적인 골라인 오심이 터졌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1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골라인을 넘어간 볼이 골로 인정받지 못해 0-1로 졌다.

잉글랜드는 8강에 진출하고 우크라이나는 주최국이면서 오심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이 경기가 끝나고 나서 “이제는 골 판정기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경기에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며 도입 전에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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