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악~ 2-2” 제주 “휴~ 무승부”

[프로축구] 울산 “악~ 2-2” 제주 “휴~ 무승부”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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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울산(승점34)과 5위 제주(승점32)와의 대결은 반전의 드라마였다.

울산은 1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송진형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울산은 승점3을 챙기고 선두경쟁에 뛰어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순위도 변화가 없었다. 선취골은 원정 온 제주가 경기시작 1분 만에 터뜨렸다. 제주의 레인메이커 서동현이 배일환의 패스를 헤딩으로 받아 수비수 이재성을 제치고 왼발로 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력을 미처 정비하기도 전에 예기치 않은 한 방을 얻어 맞은 울산은 전반 주전 미드필더 김승용과 고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중원싸움에서 밀렸다. 그러나 울산엔 최근 후반 특급조커로 활약하는 마라냥(8골)이 있었다. 손가락 골절부상을 당한 김승규 대신 선발 출장한 마라냥은 전반 33분 문전에 있던 김신욱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김신욱이 가슴으로 받아 왼발로 회심의 만회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의 시즌 4호골.

울산은 후반 7분에는 이근호가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들던 아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추가골이자 자신의 시즌7호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제주의 집중력이 빛났다. 제주는 후반 45분 송진형이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이재성의 미숙한 볼 처리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1을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07-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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