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명단 포함 김기희 대체 선수로 선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대한축구협회는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도쿄)의 무릎 부상이 심해 김기희(대구)를 대체 선수로 뽑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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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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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관계자는 “장현수가 어제 인천 코레일과의 연습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쓰려진 뒤 교체됐다”며 “올림픽 본선 때까지 회복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와 코칭스태프가 대체 선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기 전에 중앙 수비의 핵으로 거론된 홍정호(제주)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데 이어 홍정호 대체자로 발탁된 장현수까지 부상해 대체 선수를 기용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았다.
장현수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부터 꾸준히 홍 감독의 낙점을 받아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에 속한다.
중앙은 물론 측면 수비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능력을 갖춰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함께 중앙 수비수로 발탁됐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 암초를 만났다.
홍 감독이 대체 선수로 뽑은 김기희는 지난달 시리아와의 평가전 때 헤딩으로만 2골을 뽑아내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김기희는 18명의 최종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예비선수로 남았지만 동료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2011년 대구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김기희는 187㎝에 80㎏으로 중앙 수비수 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평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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