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KBO 총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김성근 감독 “KBO 총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입력 2012-07-09 00:00
업데이트 2012-07-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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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반대하는 기존 구단에 거침없는 ‘독설’

김성근(70) 전 SK 감독이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반대하는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이끌고 있는 김 감독은 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10구단 창단을 위한 역대 프로야구 감독 기자회견’에서 “(10구단 창단의) 최종 결정권을 이사회가 아닌 커미셔너(총재)가 지닐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사장들의 모임인) 이사회가 커미셔너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느낌”이라고 밝힌 뒤 “구단주들이 KBO 총재를 임명한 만큼 총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0년간 구단주 회의가 열리지 않는 데 이는 구단주들이 야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임 프로야구 감독들이 KBO 이사회의 ‘10구단 창단 유보 결정’에 반발하며 신생 구단 창단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열었다.

프로 감독 시절에도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던 김 감독은 “9구단 승인은 곧 10구단 창단을 위한 것이었다”라면서 “10구단을 반대한다는 것은 결국 9번째 구단을 없애 선수들을 나눠 갖자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9개 구단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이 원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10개 구단 창단에 동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국내프로야구 ‘최다 해임 기록’을 갖고 있는 김 감독은 프로구단의 모기업인 재벌그룹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기업이 경쟁 속에서 발전하듯이 야구도 마찬가지”라고 밝힌 그는 “기업의 오너들이 도덕과 상식 없이 10구단을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이를 이어 나가는 것이 기업”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그는 “오너들이 야구인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재벌들이 스포츠까지 움직이려 한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라고 강조 어조로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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