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20일 모나코 육상대회 기권

‘번개’ 볼트, 20일 모나코 육상대회 기권

입력 2012-07-06 00:00
수정 2012-07-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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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육상 남자 단거리 3관왕 수성에 비상이 걸린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더 이상의 실전 레이스를 치르지 않고 곧바로 런던으로 떠난다.

AP통신은 볼트가 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인 20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6일 전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200m를 뛰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볼트의 개인 코치인 글렌 밀스는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며 결장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주 끝난 대표선발전에서 볼트가 라이벌 요한 블레이크(23)에게 100m와 200m에서 모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데다 레이스가 끝난 뒤 오른쪽 다리 근육통을 호소해 남은 기간 심신의 재정비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볼트는 앞으로 부상 부위 치료와 100m 스타트 보완에 치중할 전망이다.

볼트는 100m, 200m에서 모두 2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뒤 애써 아쉬움을 감추면서 “런던에서는 100m, 200m, 400m 계주 타이틀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거리 세계 최강이라는 볼트의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그를 세 종목 우승 0순위 후보로 꼽는 이들은 적지 않다.

볼트의 맞수인 타이슨 게이(미국)는 “자메이카 대표선발전에서는 볼트가 약간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면서도 “그러나 한 달간 제 기량을 찾을 충분한 여유가 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과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쓴 선수”라며 회복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전 200m, 400m 올림픽 챔피언인 마이클 존슨(미국)도 “볼트는 100m 세계기록을 9초4대까지 줄일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그가 원하는 대로 레이스를 풀어갈 수 있다”면서 올림픽에서는 위상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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