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 스페인, 포르투갈 꺾고 결승 진출

[유로2012] 스페인, 포르투갈 꺾고 결승 진출

입력 2012-06-28 00:00
업데이트 2012-06-28 08: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승부차기서 4-2 승리..독일-이탈리아 4강전 승자와 결승 격돌

스페인이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에서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을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2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대회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기고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스페인은 오는 29일 열리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4강전 승자와 다음달 2일 결승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전술인 ‘제로톱’을 초반에는 구사하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 최전방에 공격수 대신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는 공격수인 알바로 네그레도(세비야)를 최전방에 세웠다.

네그레도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와 스리톱을 형성했다.

득점력 강화를 노렸으나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파브레가스의 최전방 투입으로 확보한 높은 점유율을 희생하면서 노린 네그레도의 한방은 없었다.

네그레도는 득점 기회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점유율에서 밀리지 않고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활발한 공세를 펼쳤다.

스페인은 전반 8분 알바로 아르벨로아(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포르투갈은 전반 1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으나 공격진의 머리에 닿기 직전에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에게 잡혔다.

스페인은 전반 28분 이니에스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감아찬 볼이 골문 오른쪽 상단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스페인은 네그레도 기용을 실패로 여긴 듯 후반 8분 파브레가스를 그와 교체해 종전의 전술로 돌아갔다.

스페인은 후반 중반 들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시작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꾸준히 역습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은 후반 22분 중앙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의 노마크 중거리슛이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포르투갈은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시도했으나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호날두는 후반 38분에도 비슷한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그는 후반 44분 역습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해 거의 노마크로 때린 볼까지 골문 위로 빗나가 탄식했다.

후반도 0-0으로 끝나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스페인은 연장 전반 13분 이니에스타가 골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볼은 몸을 날린 골키퍼 루이 파트리시오(스포르팅 CP)에게 막혔다.

경기 전체를 통틀어 스페인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스페인은 여세를 몰아 포르투갈에 일방적 공세를 퍼부었으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승부차기가 시작돼 카시야스와 파트리시오의 수문장 대결이 시작됐다.

스페인의 사비 알론소와 포르투갈의 무티뉴 등 첫 키커들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스페인은 이니에스타, 피케, 라모스, 파브레가스가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페페와 나니가 성공했으나 네 번째 키커 브루노 알베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혀 결승 티켓을 스페인에 넘겼다.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라모스는 골키퍼의 움직임을 미리 읽고 가볍게 로빙슈팅을 날리는 ‘파렌카킥’을 선보여 알베스의 심리를 크게 흔들었다.

◇유로2012 4강 전적

스페인 0(0-0 0-0)0<승부차기 4-2> 포르투갈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