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 독일, 그리스 꺾고 4강 진출

-유로2012- 독일, 그리스 꺾고 4강 진출

입력 2012-06-23 00:00
업데이트 2012-06-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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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완승..잉글랜드-이탈리아 승자와 대결

‘전차군단’ 독일이 그리스를 완파하고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PGE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필리프 람의 선제골을 신호탄으로 후반에 3골을 몰아넣어 그리스를 4-2로 제압했다.

스페인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은 29일 새벽 잉글랜드-이탈리아 경기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독일은 분단 국가이던 서독 시절까지 포함하면 세 차례 이 대회 우승컵을 가져갔다. 가장 최근의 우승은 1996년이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독일이지만 탄탄한 그리스의 수비벽을 뚫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

독일의 수차례 결정적인 슈팅은 그리스 골키퍼 미할리스 시파키스에게 막혔다.

전반전이 득점 없이 끝나가려던 순간 람의 중거리슛이 불을 뿜었다.

람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서서히 볼을 몰고 가다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했고 볼은 대각선으로 날아가 그리스 골네트에 꽂혔다.

그리스는 후반에 들어가면서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교체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온 그리스는 후반 10분 역습 공격이 효과를 봤다.

하프라인에서 올라온 패스를 받은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뛰어들어가면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요르고스 사마라스는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볼을 차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독일의 공세는 이후 더 거세졌다.

독일은 그리스의 동점골이 터지고 6분 뒤 자미 케디라가 제롬 보아텡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2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헤딩슛에 이어 그 후 6분 만에 마르코 로이스의 발리슛이 잇달아 터지면서 독일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2004년 우승팀 그리스는 경기 종료 1분 전 살핑기디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한편 8강전의 세 번째 대결인 스페인-프랑스전은 24일 오전 3시45분 시작된다.

◇8강전 이틀째 전적

독일 4(1-0 3-2)2 그리스

△득점= 필리프 람(전39분) 자미 케디라(후16분) 미로슬라프 클로제(후23분) 마르코 로이스(후29분·이상 독일) 요르고스 사마라스(후10분)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후44분·PK·이상 그리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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