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솔모로’ 우승 다짐
“김비오가 떠난 그린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박상현
상금랭킹 2위(1억 5400만원)에 올라 있는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 ‘올인’을 선언한 데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우선 상금랭킹 1위(4억원)를 질주하고 있는 김비오를 겨냥한 반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정상에 올라 상금 1억원을 보태면 1, 2위의 상금 차이는 1억 4600만원으로 좁혀지게 된다. 김비오는 이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 대회가 KGT 시드권자가 모두 나서는 ‘풀필드’ 대회란 이유도 한 갈래. 지난 3개 대회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시안투어가 주관해 출전 인원이 극히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이 대회는 국내 최고라는 이름을 얻기 위한 진정한 KGT 대회다.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란 것도 박상현이 욕심을 내는 까닭이다. 박상현은 올 시즌부터 새 둥지를 틀었다. 박상현은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 2개의 대회에서 나타났듯 최근 샷 감각은 최상”이라며 “우승이 목표이긴 하지만 나만의 플레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2전3기의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5-30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