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내년 은퇴” 폭탄 선언

서장훈 “내년 은퇴” 폭탄 선언

입력 2012-05-22 00:00
수정 2012-05-2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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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센터’ 서장훈(38·KT)이 폭탄선언을 했다. KT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명예롭게 은퇴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 KT에서 받는 연봉 1억원과 사비 1억원을 보태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서장훈은 21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에 둥지를 튼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손을 내밀어 주신 KT에 감사 드린다. 여기서 우승하겠다는 말은 코미디 같고, 팀 고유의 문화와 시스템에 ‘방해되지 않고’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신만만했던 과거와 달리 풀 죽은 모습이었다.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은 그에게 모든 구단이 선뜻 러브콜을 보내지 않았다. 다소 이기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많은 나이 등이 이유였다. 지난 시즌 LG에서 잔부상, 코칭스태프와의 갈등 등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서장훈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1년은 농구인생 25년에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악몽 같은 시즌이었다. 마지막을 그렇게 마치고는 도저히 남은 인생을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고 마음고생을 털어 놓았다. 그래서 KT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은 “명예회복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받았던 관심과 애정을 보답하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5-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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