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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박주영, 자발적으로 해명해야”

최강희 감독 “박주영, 자발적으로 해명해야”

입력 2012-05-14 00:00
업데이트 2012-05-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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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53)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박주영(27·아스날)의 대표팀 발탁 문제를 놓고 고민이 많았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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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최강희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와 고양시와의 ‘KFA-고양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개최지 협약식’에 참석해 박주영의 국가대표팀 발탁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감독은 “오는 17일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해야 한다. 지금도 대표팀 선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실력이 조금 모자라도 본인이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대표팀 선발 기준에 대해 전제를 깔았다.

최근 에닝요(31·전북)에 대한 특별귀화 논란과 박주영 발탁에 관한 문제로 안팎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최 감독은 ‘뜨거운 감자’ 중의 하나인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에 대한 생각을 에둘러 표현했다.

최 감독은 “지도자를 하면서 선수와 지도자가 싸우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나는 지도자를 하면서 외국인선수를 포함해서 선수들과 절대로 싸우지 않는다. 내가 필요하면 그 어떤 선수라도 뽑아서 그 선수가 최선을 다하고 희생할 수 있게 만든다. 그것이 지도자의 몫이다”고 말했다.

논란 속에서도 필요한 선수는 뽑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 소속된 박주영은 14일을 끝으로 리그 일정이 종료 됨에 따라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병역기피 논란이 일고 있는 박주영을 대표팀에 승선시킬 요량으로 귀국하는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의 기회를 준다는 복안이다. 이를 두고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도 많다.

취재진이 ‘축구협회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할 필요가 있는가’를 묻자 최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기자회견을 했으면 좋겠다. 어떤 해명이나 현재 입장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축구팬이나 국민들에게 의혹이 가는 부분을 본인이 정확하게 밝혀주는 것이 옳다. 소속팀에서도 못 뛰는 선수를 어떻게 뽑느냐는 시선이 언론에 비춰지고 있지만 앞으로 선발을 위해서라도 선수 본인이 어렵지만 표현을 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선수의 대표팀에 대한 의지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단지 선수가 최선을 다할 생각이 없고 그럴 수 없는 상태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본인의 의지가 명확하게 표현이 되어야 하고 또 그런 것에 대해서 팬들이 납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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