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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혼자 4골 메시 하나로 충분했다

[프리메라리가] 혼자 4골 메시 하나로 충분했다

입력 2012-05-07 00:00
업데이트 2012-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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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0골·리그 50골째… 과르디올라 홈 고별 에스파뇰전 대승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 선수로는 처음 ‘70(시즌 득점)-50(리그 득점)’ 고지를 넘어섰다. 메시는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혼자 4골을 쓸어담아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미 리그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넘어간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홈경기인 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홈 고별전이기도 한 뜻깊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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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메시는 전반 12분 에스파뇰 진영 가운데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직접 감아차 골망을 갈랐다. 후반 19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게 다가 아니었다. 10분 뒤 아드리아누의 롱패스를 받은 메시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4일 말라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이자 올 시즌 10 번째 해트트릭. 5분에도 메시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상대 태클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또 성공시켜 이날 하루에만 4골을 넣는 원맨쇼를 펼쳤다.

말라가전에서 올 시즌 68골을 기록, 게르트 뮐러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유럽 최다골 기록(67골)을 넘어선 메시는 이날 4골을 추가하면서 시즌 개인득점을 72골로 늘렸다. 프리메라리가 득점도 50골로 늘려 이날 그라나다 CF를 2-1로 제치면서 한 골을 추가하는 데 그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5로 벌렸다.

지난 시즌 호날두가 처음으로 리그 40골 고지에 도달했을 때만 해도 다시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메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시즌 50골을 훌쩍 넘기며 유럽축구의 역사를 또 고쳐 썼다.

골사냥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그에게 남은 경기는 두 경기. 레알 베티스와의 라리가 38라운드 원정경기와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서 득점 기록은 더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고별전을 마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게 쏟아질 스포트라이트를 메시가 모두 가져갔다. 하지만 나는 그를 질투할 수 없다.”고 농담을 던진 뒤 “앞으로도 메시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해준 그에게 감사한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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