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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매 경기 골 넣겠다”

이동국 “매 경기 골 넣겠다”

입력 2012-03-03 00:00
업데이트 2012-03-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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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이 2012 K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추가해 통산 최다골 기록(117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국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전반 13분과 18분에 연속으로 2골을 몰아넣고 새 시즌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2011시즌까지 115골을 쌓아 신기록 작성까지 단 2골을 남겼던 이동국이 2012시즌 첫 경기에서 대기록을 넘어버린 것이다.

이날 이동국의 첫 골은 2012년 시즌 개막을 알리는 K리그의 첫 골이기도 했다.

1998년 포항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동국은 K리그에서 스타로 이름을 날렸고 2009년과 2011년에는 K리그 MVP(최우수선수)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 선수가 K리그 MVP로 두 번 뽑힌 것은 1995년과 2001년의 신태용(성남 감독)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이미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선 이동국은 앞으로 골을 넣을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하지만 이동국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시즌 시작할 땐 언제나 경기마다 골을 넣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44골이 목표”라며 멋쩍은 듯 웃었다.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2012 K리그는 각 팀이 44라운드를 치른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던 그는 경기에 나서기 전부터 전북의 이흥실 감독으로부터 심리적인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전에서 2골, 29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아시아지역예선에서도 1골을 뽑아냈던 이동국은 이날 K리그 개막전에서도 골을 추가해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3경기에서 5골을 넣는 최고의 상승세다.

최강희 국가대표 감독이 이동국에 대해 “2009년보다 2012년이 더 전성기인 것 같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그는 “최근에 항상 기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며 “오늘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 남은 경기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올해는 경기 수가 많아져서 모든 선수들이 다 경기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나온다”며 “그런 부분에서 체력과 컨디션을 얼마나 잘 조절하느냐가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북의 이흥실 감독은 “이동국이 대표팀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스스로 경기에 뛰겠다고 나서줘 고마웠다”며 “기록을 깬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대 팀이었던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 역시 “오늘 기록을 깨서 마음의 짐을 덜고 승승장구할 것”이라며 “오늘처럼 뛴다면 전북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에도 힘이 될 것이다. 편안하게 경기를 하면서 기록을 계속 세우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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