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J리거들 조기 차출

홍명보호, J리거들 조기 차출

입력 2012-02-16 00:00
수정 2012-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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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한국영 등 16일 합류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오만 원정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정예 선수들이 조기 차출됐다. 홍명보 감독의 읍소(?) 덕이다.

15일 아침 적응 훈련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도착한 선수들은 22명 가운데 13명. 나머지 9명은 다음 날까지 현지에 합류한다. 대표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들이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넣은 조영철(오미야)을 비롯해 한국영(쇼난 벨마레), 김영권(오미야), 장현수(FC 도쿄) 등이 일본에서 두바이로 직행했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은 소속팀의 요청으로 16일 두바이에 도착한다.

당초 국내파들과 함께 두바이로 떠날 계획이었지만 경기 일주일 전 ‘조기 차출’에 성공한 것만도 고마운 노릇. 소속 구단이 차출을 거부하면 어쩔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A매치에 한해서만 소집 규정을 둔 터라 차출을 강제할 수 없다. 더욱이 다음 달 새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이라 일본 구단들은 조기 차출 요청에 난색을 표했다. “일본 올림픽대표팀이 18일 소집된다. 그때가 돼야 선수를 보내줄 수 있다.”고 버티는 구단도 있었다.

홍 감독이 나섰다. 이케다 세이고 코치와 함께 J리그 구단들에 전화를 돌렸다.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려면 조기 소집이 불가피하다.”며 간청과 읍소를 한 끝에 겨우 승낙을 얻어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2-1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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