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 승부조작 자진 신고

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 승부조작 자진 신고

입력 2012-02-10 00:00
수정 2012-02-10 13: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무시절 승부조작 가담했다” 고백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처음으로 연루 사실을 자진 신고한 선수가 나왔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소속 A 선수는 최근 구단에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실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선수의 신고를 받은 삼성화재는 10일 관련 사실을 한국배구연맹(KOVO)에 보고했다.

남자부 선두를 달리는 삼성화재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대구지검이 KEPCO의 전직·현역 선수 5명을 구속·체포한 이후 수사 대상을 전 선수들에게 확대한 상황에서 앞으로 가담 사실을 자진 신고하는 선수가 늘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7-2008 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한 A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상무신협에서 뛰었고 올해 팀에 복귀했다.

그는 상무신협에서 뛸 무렵 승부 조작에 몇 차례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프트 공격수로 리시브가 좋은 이 선수는 현재 백업 선수로 활약 중이다.

배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 구단별로 자진 신고를 권유했다”면서 “나머지 구단에서는 승부 조작에 연루된 선수는 없다고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태가 크게 번지는 상황에서 자진 신고기한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계속 자진 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