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거슨 감독 “3~4년 더 지휘봉 잡겠다”

맨유 퍼거슨 감독 “3~4년 더 지휘봉 잡겠다”

입력 2011-10-03 00:00
수정 2011-10-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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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70·영국) 감독이 앞으로 3~4년 더 지휘봉을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신문 선데이미러는 2일 자 보도를 통해 “퍼거슨 감독이 ‘앞으로 3~4년 뒤에 내가 팀을 떠날 때까지 젊고 강한 팀을 만들어 후임 감독의 성공을 돕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1941년 12월31일에 태어나 올해 말이면 만 70세가 되는 퍼거슨 감독은 1986년 11월6일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맡아 한 달 뒤면 감독 취임 25주년을 맞게 된다.

스코틀랜드 출신 퍼거슨 감독은 재임 기간 리그 우승을 무려 19번이나 차지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최고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에 들어갈 때 전체 11명 가운데 8명만 자기 컨디션을 유지하면 된다. 남은 3명은 그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다른 8명이 충분히 메워줄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팀 정신”이라고 자신의 지도 철학을 밝혔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제비 떼에 비유하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은 “11명이 모두 좋은 컨디션이었던 적은 6경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때 선수들은 마치 제비 떼처럼 ‘V’자 모양으로 무리를 지어 난다”며 “앞선에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의 역할을 하며 교대로 위치를 바꾼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일 한 명이 무리에서 빠져나오면 다른 두 명이 그 자리를 메우면서 다시 그 한 명이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해준다”며 “제비들의 이런 희생, 우정과 같은 팀을 위한 정신이 우리 팀에도 똑같이 있다”고 자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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