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디비전시리즈] 카노 만루포… 양키스 ‘먼저 1승’

[AL 디비전시리즈] 카노 만루포… 양키스 ‘먼저 1승’

입력 2011-10-03 00:00
업데이트 2011-10-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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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꺾어 NL 필라델피아·밀워키도 ‘첫 승’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가 통렬한 만루포로 귀중한 첫 승을 이끌었다.

카노는 2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 4-1로 앞선 6회 쐐기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6타점의 맹타로 ‘히어로’가 됐다. 양키스는 9-3으로 승리, 월드시리즈 정상(통산 28번째)을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전날 1차전에서 1-1로 맞선 2회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양키스 타선이 폭발했다.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홈런 레이스 1위에 오른 카노는 5회 2사 1루에서 왼쪽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양키스는 6회 마크 테셰이라의 2루타와 호르헤 포사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브렛 가드너의 중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계속된 만루에서 카노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만루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갈랐다. 카노는 8회에도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6과3분의1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이반 노바는 승리를 챙겼다.

서부지구 우승팀 텍사스는 기적처럼 ‘와일드카드’를 움켜쥔 탬파베이를 8-6으로 꺾고 1승1패 동률을 이뤘다. 0-3으로 뒤진 4회 텍사스는 3안타와 2폭투, 몸에 맞는 공 2개를 묶어 5점을 뽑아 역전했고 6회 이언 킨슬러의 2타점 2루타로 7-3으로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7회 에반 롱고리아의 3점포로 6-7까지 따라붙었으나 기적을 다시 연출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필라델피아와 밀워키가 첫 승을 ‘합창’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102승60패)로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한 필라델피아는 홈경기에서 와일드카드로 나선 세인트루이스를 11-6으로 격파했다. 중심 타선의 라이언 하워드와 셰인 빅토리노, 라울 이바녜스는 무려 9타점을 합작했다. 선발 로이 핼러데이는 1회 랜스 버크먼에게 3점포를 맞았을 뿐 8회까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도 홈 경기에서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를 4-1로 따돌렸다. 17승을 쌓은 멕시코 출신 요바니 가야르도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홈런으로만 1실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10-0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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