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니퍼트 한국 첫 완봉승

[프로야구] 니퍼트 한국 첫 완봉승

입력 2011-07-02 00:00
수정 2011-07-0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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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에 6-0 승리… SK, 14개월 만에 3위 추락

경기가 끝났다. 프로야구 두산 니퍼트의 덥수룩한 수염 사이로 하얀 이가 반짝 빛났다. “해냈다.”는 미소였다. 그는 1일 잠실에서 LG를 제물로 삼아 우리나라에서 첫 완봉승을 거뒀다. 더 기쁜 건 리즈(LG)와의 선발 싸움에서 완벽히 이겼다는 점이었다. 니퍼트는 7승을 거뒀고, 리즈는 7패를 했다. 두산이 LG를 6-0으로 눌렀다.

사실 프로에게 승리의 공식은 간단하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감추면 된다. 문제는 언제나 실행이다. 그 문제를 니퍼트는 풀었지만 리즈는 풀지 못했다. 칼날 같은 제구력이 강점인 니퍼트는 13일 만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9이닝 동안 공을 104개 던지면서 삼진을 7개 잡아냈다. 안타는 5개, 사사구는 1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반면 리즈는 2와 3분의2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사사구도 4개나 됐다. 비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다지만, 그건 리즈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목동에서는 SK가 꼴찌 넥센에 5-6으로 발목을 잡히며 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 늪에 빠졌다. 팀 순위도 3위로 내려앉았다. SK가 3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14일 이후 443일 만이다. 이날 최정은 3경기 연속 홈런을, 김성근 감독은 역대 두 번째로 2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에서 KIA는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12-4로 눌렀다. 대구에선 삼성이 11회 말 연장 승부 끝에 롯데를 5-4로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7-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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