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팀 최다 10연승 타이

(프로배구) 대한항공, 팀 최다 10연승 타이

입력 2011-02-26 00:00
업데이트 2011-02-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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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0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상무신협을 3-0(25-19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4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부터 내리 10경기를 이긴 대한항공은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이던 2009년 12월22일부터 2월2일까지 처음으로 10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또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만년 3위’에 머물렀던 대한항공은 시즌 21승(4패)째를 달성하며 첫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대한항공이 남은 5경기에서 3승만 올려도 24승째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이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23승에 그치면서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확정된다.

반면 올 시즌 초반부터 프로팀을 잇달아 꺾으며 ‘복병’ 역할을 톡톡히 했던 상무신협은 주포 강동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탓에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레프트 주포 김학민이 1세트부터 성공률 81.82%의 고감도 강타를 폭발하며 9득점 한 덕에 대한항공은 쉽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11-10에서 신영수와 에반 페이텍이 연달아 득점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상무신협이 범실에 허덕이는 사이 진상헌의 활약을 보태 3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벌리며 완승을 마무리 지었다.

외국인 공격수 에반이 13득점해 공격을 이끌었고, 김학민도 2세트만 뛰고도 11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같은 시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최근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는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3-0(25-22 25-17 25-20)으로 물리치고 3위에 복귀했다.

이날 승리로 12승13패가 된 삼성화재는 LIG손해보험과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면서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중반까지 안정적인 3위를 달리던 LIG손해보험은 외국인 공격수 밀란 페피치가 분전하고는 있지만 주포 김요한이 빠진 자리를 메우지 못해 4위 싸움을 벌일 처지에 몰렸다.

삼성화재는 1세트 15-15에서 ‘캐나다 폭격기’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 쌍포가 힘을 내면서 18-15로 앞서나간 삼성화재는 리드를 잘 지켜 1세트를 먼저 챙겼다.

이어진 2세트에도 가빈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워 15-9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에는 박철우까지 공격에 힘을 보태며 가볍게 승리했다.

가빈이 28득점으로 변함없이 활약한 가운데 박철우도 8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20득점, 포스트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날 백어택으로만 8점을 올린 가빈은 사상 처음으로 후위득점 700점을 돌파했고, 박철우는 이경수(LIG손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공격득점 2천점을 넘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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