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유치 PT 첫날…환경·비전 등 8개 주제발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PT 첫날…환경·비전 등 8개 주제발표

입력 2011-02-17 00:00
업데이트 2011-02-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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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도 비관도 아직은 일러”

“우리의 열정을 충분히 느꼈을 것입니다.”

조양호 2018 동계올림픽 평창유치위원회 위원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실사 첫날인 1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뒤 “우리는 지난 3개월 동안 충분히 준비했고 정성껏 우리의 장점을 설명했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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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이 16일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실사 첫날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활짝 웃고 있다. 오른쪽부터 안젤라 루지에로 IOC 위원(선수대표), 길버트 펠리 IOC 수석국장, 구닐라 린드베리 조사평가위원장, 재클린 버렛 IOC 유치관계부서 관계자, 베리 마이스터 IOC 대표, 드와이트 벨 IF 대표, 그랜드 토마스·필립 보비 평가위원. 평창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이 16일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실사 첫날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활짝 웃고 있다. 오른쪽부터 안젤라 루지에로 IOC 위원(선수대표), 길버트 펠리 IOC 수석국장, 구닐라 린드베리 조사평가위원장, 재클린 버렛 IOC 유치관계부서 관계자, 베리 마이스터 IOC 대표, 드와이트 벨 IF 대표, 그랜드 토마스·필립 보비 평가위원.
평창 연합뉴스
전 강원도지사인 김진선 평창유치위 특임대사도 “평창은 두 차례 실패를 경험하면서 이번 실사를 통해 진전된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다. 평가단은 조감도로만 보여줬던 알펜시아 등의 시설물을 눈으로 직접 보고 놀랄 만한 변화를 확인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 동계스포츠가 쇼트트랙 중심에서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 썰매 종목까지 단시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에 평가단은 놀라고 있다. 이는 국민의 유치 염원이 담겨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은 “언론에서는 다소 낙관적으로 보도하는데, 사실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낙관할 징후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PT는 비전·유산·소통, 올림픽컨셉트, 경기·경기장, 장애인올림픽, 선수촌, 숙박, 수송, 환경·기후 등 8개 주제를 놓고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비전·유산·소통 주제의 발표자로 나선 성민정 중앙대 교수는 “서울올림픽 개막식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후 올림픽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 봐 왔다.”면서 “그동안 동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는 단 2차례 열렸다.

지구촌 인구의 60%가 거주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발전에 평창이 중심에 서겠다.”고 호소했다.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부회장은 경기 및 경기장에 대한 PT에서 “어떤 대회든 선수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 선수들은 올림픽의 심장이기 때문이다. 모든 선수들의 경기장 이동 시간이 짧고 선수촌이 즐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펜시아에서 30분 내 모든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는 역사상 가장 콤팩트한 경기장과 첨단 IT시설을 갖춘 가장 즐거운 선수촌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선수 환경을 약속했다.

평가단은 실사 이틀째인 17일 PT 없이 알펜시아 스키점프장(개·폐회식장)과 선수촌, 용평의 알파인스키장 등 경기장 시설물을 집중 점검한다.

평창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02-1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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