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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용·성용 ‘판정 아쉽다’

청용·성용 ‘판정 아쉽다’

입력 2011-01-26 00:00
업데이트 2011-01-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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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대표팀의 ‘쌍용’ 이청용(23.볼턴)과 기성용(22.셀틱)이 일본과 준결승 심판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연장 전반 7분 황재원(30.수원)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일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에게 반칙을 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장면이 논란이다.

 반칙은 맞지만 이것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이뤄진 것이냐가 관건이다.

 조광래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TV를 본 사람들은 정확하게 잘 알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주심은 처음에 프리킥을 선언하는 듯하다가 페널티킥으로 바꿔 판정을 내렸다.

 이청용은 경기가 끝난 뒤 “심판의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이번 대회는 심판이 (경기를) 좌우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 쪽이 오히려 (박)지성이 형이 페널티킥을 하나 더 얻을 수 있었고 우리가 내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후반 36분 손흥민(19.함부르크SV)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난 이청용은 “처음에는 프리킥을 선언하더니 선심과 이야기를 나눈 뒤 페널티킥으로 판정해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청용은 “굉장히 아쉽지만 토너먼트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승부차기 실패가 쓴 보약이 된 것 같다”며 “다음에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괜찮다.기분이 안 좋지만 아시아 팀들의 기량이 올라온 듯하다”고 평가했다.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넣었던 기성용은 “어쨌든 진 것은 진 것”이라며 “결과를 받아들이고 3-4위전에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내가 승부차기 5번 키커였고 (손)흥민이가 4번이었다”고 밝히며 “누가 차든 자신감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 안 됐다.그러나 선수들을 탓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아졌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도 향상됐다”는 기성용은 그러나 “심판 판정 수준이 좀 아닌 것 같다.조금만 닿거나 몸싸움을 하면 자르는 부분이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한 대표팀 ‘막내’ 손흥민은 “형들이 뒷받침해줘 기대에 부응하려 했는데 미치지 못했다.경험이 왜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내 생각에는 페널티지역 밖이었는데 페널티킥이 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란과 8강에서 지나치게 많은 힘을 써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한 손흥민은 “어떻게 잘 버티고 활약해야 할지 고민했다.앞으로 일본과 좋은 경쟁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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