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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 한국이 넘어야 할 산

이란 축구, 한국이 넘어야 할 산

입력 2011-01-19 00:00
업데이트 2011-01-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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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에서 맞붙게 된 이란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세 차례(1968년, 1972년, 1976년)나 정상에 올랐던 중동의 축구 강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65위로 호주(26위), 일본(29위), 한국(39위)에 이어 아시아 국가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을 뿐 아니라 월드컵 본선에도 세 차례(1978, 1998, 2006년)나 출전했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전적에서 8승7무8패로 팽팽한 접전을 치러오다가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친선전에서 패하며 8승7무9패로 균형이 무너졌다.

특히 2006년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07 아시안컵 예선에서 이란과 1-1로 비겼던 것을 신호탄으로 한국은 최근 이란과 치른 6경기에서 2무4패(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로 밀리고 있다.

더불어 조광래(57)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나서 치른 총 6차례 A매치 가운데 유일하게 패배의 쓴맛을 안겨준 것도 이란이었다.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이란과 악연을 맺었다. 아시안컵 역대 전적을 따져도 2승2무4패(12골17실)로 열세일 뿐 아니라 8강에서만 네 차례나 만나 1승1무2패에 그치고 있다.

먼저 한국은 1972년 태국 아시안컵 때 결승전에서 이란과 만나 1-2로 패하면서 역대 세 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1988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이란을 만나 3-0으로 꺾었지만 1996년 두바이 대회 8강에서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에게 4골을 헌납하며 무려 2-6 대패를 당하는 치욕을 당하기도 했다.

그나마 2000년 레바논 대회 8강에서 이란을 2-1로 꺾었던 한국은 2004년 중국 대회 8강에서 또다시 이란을 상대했지만 3-4로 무릎을 꿇으면서 4강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또 2006년 9월과 11월 서울과 테헤란을 오가며 치른 2007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은 1차전 홈경기를 1-1로 비겼지만 2차전 원정에선 0-2로 완패했다.

결국 2007년 대회 8강에서 이란을 다시 만난 한국은 120분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겼지만 공식 결과는 무승부로 처리됐다.

그렇다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독 이란에 약할까.

이에 대해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한국은 전통적으로 체력적으로 뛰어나고 투쟁심이 뛰어난 팀과 만났을 때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란은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선수들의 체형이 힘 좋은 유럽형 스타일이다. 거칠고 힘이 넘치는 경기를 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고전해왔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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