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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프로농구 공동 선두 복귀

전자랜드, 프로농구 공동 선두 복귀

입력 2011-01-01 00:00
업데이트 2011-01-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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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신묘년 새해 서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하고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전자랜드는 1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91-72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30일 꼴찌 모비스에 일격을 당했던 전자랜드는 이병석(16점 4리바운드)과 박성진(13점) 등이 골고루 외곽포를 가동해준 덕에 3점슛을 12개나 쏘아 올리며 부산 KT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문태종은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13점(5리바운드)을 쓸어담았고 아말 맥카스킬과 정영삼은 각각 9점씩 보탰다.

 반면 지난달 28일 2010년 마지막 경기인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했던 SK는 이날 경기 내내 골밑 싸움에서 밀리면서 안방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시즌 5할 승률을 간신히 넘어서는 SK는 발목부상에서 복귀한 슈터 방성윤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쉽사리 경기에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서장훈-맥카스킬-문태종 등 장신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가며 골밑 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에만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5개에 그친 SK를 압도했고 이병석과 박성진,문태종이 외곽포로 점수차를 벌려 50-31로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효범의 3점슛과 테렌스 레더의 덩크로 추격을 시도한 SK를 상대로 이병석의 5연속 득점과 박성진의 외곽포로 맞불을 놓았다.

 3쿼터 내내 18-20점차 우세를 유지한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 박성진,이병석,정영삼이 번갈아 3점슛을 번갈아가며 쏘아대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고 19점차로 여유 있게 승리를 안았다.

 SK는 4쿼터 들어 신상호와 김효범이 외곽포로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되살리려 애썼지만 전반적인 슛 난조에다 연이어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는 바람에 전자랜드의 날 선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300일 만에 다시 코트를 밟은 방성윤은 1쿼터를 4분여 남겨두고 투입돼 총 12분여를 뛰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승준(삼성)-이동준(오리온스) ‘형제 대결’로도 관심을 끈 서울 삼성과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접전 끝에 89-87로 승리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달 4연패로 불편한 연말을 보냈던 삼성은 전반까지는 오리온스에 47-45로 끌려갔지만 3쿼터 이후 김동욱(23점)과 강혁(18점.4어시스트)의 내외곽포와 이승준(26점.8리바운드)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87-87로 맞선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쥔 삼성은 종료 직전 김동욱의 미들슛으로 짜릿한 2점차 승리를 안았다.

 최근 4연패로 부진했던 삼성은 연패 사슬을 끊고 3위 원주 동부를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대구는 글렌 맥거원이 더블더블(28점.1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자유투를 5개나 놓친 게 뼈아팠다.

 울산 모비스는 21점을 꽂은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안방에서 안양 인삼공사를 75-7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모비스는 박종천(13점)이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만든 근소한 우위를 잘 지켰고,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인삼공사가 3점차로 따라붙자 이번엔 송창용(10점)이 3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삼공사는 고비 때마다 잇따라 가로채기(12개)를 허용해 추격의 불씨를 스스로 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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