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프로 배구대회] ‘영원한 우승후보’는 없었다

[2010 프로 배구대회] ‘영원한 우승후보’는 없었다

입력 2010-09-01 00:00
수정 2010-09-0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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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대한항공에 져 탈락

‘영원한 우승후보’라는 닉네임이 무색해졌다. 대한항공이 주도한 ‘코트 위의 반란’에 발목을 잡힌 삼성화재가 결국 2전 전패로 탈락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박철우의 분전도 소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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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레오(가운데)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 배구대회 남자부 A조 예선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2인 블로커를 피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레오(가운데)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 배구대회 남자부 A조 예선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2인 블로커를 피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 배구대회 남자부 A조 예선에서 레프트 신영수(14점)와 센터 진상헌(12점·블로킹 4개) 등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1(25-21 25-21 20-25 25-12)로 삼성화재를 꺾었다. 1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역시 삼성을 꺾은 우리캐피탈(1승)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입단 테스트중인 브라질 출신 장신 외국인선수 레오(205㎝)는 12득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센터 진상헌과 이영택은 8개의 블로킹을 합작했다. 블로킹 개수에서 대한항공이 20-5로 압도적이었다. 박철우는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삼성화재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박철우만을 활용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대한항공 센터진에 읽혀버린 것이 뼈아팠다. 삼성화재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이 대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최대 이변이다.

앞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리그 1차전에서는 흥국생명이 무려 38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후위·서브·블로킹 각 3점 이상)을 작성한 김연경(JT 마블러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도로공사에 짜릿한 3-2(26-28 27-29 25-17 25-15 16-14)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결승진출을 눈앞에 뒀다. 3일 GS칼텍스와 준결리그 2차전을 갖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9-0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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