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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탐사선, 최고 1만도 ‘태양 코로나’에 첫 진입

나사 탐사선, 최고 1만도 ‘태양 코로나’에 첫 진입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1-12-15 17:32
업데이트 2021-12-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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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 접근하고 있는 파커호 렌더링 이미지. 나사 제공 AP 연합뉴스
태양에 접근하고 있는 파커호 렌더링 이미지. 나사 제공 AP 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 탐사선 ‘파카 솔라 프로브’(이하 파커호)가 인류의 우주 탐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 대기권에 도달했다.

파커호 담당 과학자들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회(AGU)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NASA에 따르면 파커호는 지난 4월 28일 여덟 번째 근접 비행에서 태양에 1300만㎞까지 다가갔고 총 5시간에 걸쳐 상층 대기권인 코로나를 통과했다. 파커호는 초속 100㎞로 비행하며 코로나 입자를 채집하고 자기장을 측정했다. 코로나 표면 온도는 섭씨 약 6000도, 가장 뜨거운 지점은 100만도로 태양의 실제 표면보다 훨씬 뜨겁다. 탐사선의 이번 임무 수행은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뜨거운 이유 등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으로 NASA는 기대했다.

이런 사실은 파커호로부터 자료를 수신하고 분석하는 데 여러 달이 걸려 뒤늦게 발표됐으며, 물리학리뷰회보에 관련 논문이 게재됐다. 나사 과학 임무 담당 토마스 주부큰 부국장은 “파커호의 태양 ‘터치’는 태양 과학의 기념비적 순간이자 진정으로 뛰어난 위업”이라며 “태양의 진화와 태양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더 깊은 통찰력을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우주의 다른 별에 관해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 탐사 임무를 띠고 2018년 8월 발사된 파커호는 2025년까지 6년 11개월의 탐사 기간 동안 태양 궤도를 24바퀴 돌며 616만㎞까지 접근할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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