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위로하는 올해 마지막 우주쇼 일요일 밤 펼쳐진다

코로나19 상황 위로하는 올해 마지막 우주쇼 일요일 밤 펼쳐진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12-10 10:22
수정 2020-12-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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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일요일 밤~14일 월요일 새벽,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화
시간당 150개 관측 가능...그뭄날이어서 유성우 더 선명하게 보일 듯
14일 새벽 전국 영하 14도~영상 1도 예상...방한대책 필요

일요일 밤, 올해 마지막 우주쇼 열린다
일요일 밤, 올해 마지막 우주쇼 열린다 13일 밤~14일 새벽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관측 가능하다. 사진은 2017년 12월 13~14일 관측된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촬영
2020년 한 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구인들을 위로하는 듯한 올해 마지막 우주쇼가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새벽 사이에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매년 12월경 관측가능한 쌍둥이자리 유성우 관측하기 좋은 시간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라고 10일 밝혔다. 특히 14일은 그믐이기 때문에 밤하늘이 맑다면 유성우 관측하기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함께 매년 관측가능한 3대 유성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별똥별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유성은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부서진 잔해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하면서 마찰열로 인해 밝게 빛나는 것을 말한다. 유성우는 평상시보다 많은 유성이 집중적으로 떨어질 때를 말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 파에톤’이 태양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그로 인한 잔해가 만들어내는 천체현상이다. 쌍둥이자리 방향에서 퍼져나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쌍둥이자리 유성우로 이름이 붙여졌다. 파에톤은 1983년 10월 영국 천문학자 사이먼 그린과 존 데이비스가 적외선천문위성 ‘아이라스’ 관측영상을 분석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인공위성으로 찾은 첫 소행성으로 기록됐다.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지난 4일부터 시작돼 오는 13~14일 밤하늘에서 극대화되고 17일까지 이어진다. 한반도 위치에서 유성우 관측 극대화 시점은 14일 오전 9시 50분이다. 아침에는 유성우 관측이 어려워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라고 천문연은 밝혔다. 더군다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그뭄이어서 유성우 관측은 더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개념도
쌍둥이자리 유성우 개념도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 파에톤에서 만들어지는 천체현상이지만 쌍둥이자리인 복사점에서 유성우가 쏟아지는 것처럼 보여 쌍둥이자리 유성우라고 이름붙여졌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천문연 관계자는 “긴 궤적을 그으며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유성은 하늘이 어둡고 사방이 트인 곳이라면 육안으로도 쉽게 관측할 수 있는 만큼 도심에서 멀수록 더 선명하고 많은 유성우를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3일 일요일은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면서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14일 새벽은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13일 오후부터 날씨가 추워져 14일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영상 1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만큼 유성우 관측을 위해서는 철저한 방한대책이 필요하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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