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은 어떤 질환

급성심근경색은 어떤 질환

입력 2011-12-19 00:00
업데이트 2011-12-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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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공급이 중단돼 심근 세포가 죽는 질환을 말한다. 심근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인 관동맥 또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심근 일부분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서 심근이 죽게 되는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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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이 전해진 19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가전매장에서 시민들이 TV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이 전해진 19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가전매장에서 시민들이 TV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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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는 통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갑자기 피가 통하지 않으면 앞가슴에 극심한 통증이 오는데, 통증의 성격은 ‘꽉 누르는 아주 둔한 통증’으로 표현된다.

이 통증은 앞니부터 배꼽까지 어디든 올 수 있는데, 가끔은 왼쪽 팔이나 양쪽 팔로 뻗치기도 한다. 만약 이렇게 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관동맥이 막혀서 심근에 피가 통하지 않는 심근경색증이 왔다고 볼 수 있다.

심금경색증의 발병 메커니즘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성인병 중 하나인 동맥경화증에서 출발한다. 정상 혈관은 깨끗하지만, 기름이 끼면 혈관이 좁아진다. 만약 이때 좁아진 동맥경화관이 터지면 혈소판 찌꺼기가 혈관을 막게 되고, 심근에 피가 통하지 않아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심근경색의 위험인자로는 콜레스테롤이 첫 번째로 꼽힌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이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당뇨병이다. 그다음으로는 복부비만증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고혈압, 비만 등이 모두 포함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험요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예방책으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생활요법 등의 3가지가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식이요법으로 소식, 채식, 저염식 등을 실천하라고 주문했다.

운동요법은 1주일에 3번 정도 운동을 하되, 한번 할 때는 30분 정도 하라는 지침이 권장된다. 마지막 세 번째 생활요법은 금연과 이상적 체중 유지, 스트레스 해소 등이 꼽힌다.

병이 왔을 때 대처요령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통증이 30분 이상 없어지지 않는다면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적절한 진단을 통해 질환이 확인된다면 응급 시술을 받아 막힌 혈관을 바로 뚫어줘야 한다. 보통은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금속 그물)를 삽입하는 응급관동맥성형술을 받아야 한다.

스텐트 삽입술은 3시간 이내에 받는다면 심근 세포를 완전히 살릴 수 있지만 12시간 이상 지연되면 심근은 더 이상 회복되지 않고 죽게 된다.

김효수 교수는 “스텐트를 넣고 나서도 혈소판이 끼지 않게 하려면 혈소판 억제제와 아스피린, 베타차단제 등을 이용해 평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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