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측근이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54)씨가 이날 오후 9시 1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수색 도중 발견했다.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저녁 식사 후에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던 이낙연 대표의 선거 캠프가 옵티머스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월 11만 5000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씨 등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씨는 이 대표가 전남지사 재임 시절 정무특보를 지내는 등 최측근 보좌진으로 분류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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