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국정원 문건은 적폐” 검찰에 MB 고발

박원순 시장 “국정원 문건은 적폐” 검찰에 MB 고발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7-09-19 22:24
수정 2017-09-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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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제압 문건에 MB 개입” 원세훈 등 10여명 상대 고소장

朴시장 “서울시·시민 향한 제압
아들 병역 저열한 공격… 비통”
이 前대통령 검찰 수사 불가피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이명박(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한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한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 시장 측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병수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 등 10여명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MB 정부에서 운영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였던 배우 문성근, 방송인 김미화씨 역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밝힌 가운데 박 시장의 고소·고발까지 이뤄지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참석해 “서울시와 나의 이름으로 이 전 대통령을 국정원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한다”며 “권력을 남용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적폐는 청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이명박 정권 동안 중앙정부와의 협치는 꿈도 꾸지 못했고, 추진하는 정책마다 거부당했다”면서 무상급식과 마을공동체 사업, 복지 예산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제압문건과 그 실행은 저와 제 가족뿐 아니라 청년실업자에 대한 제압이었고, 비정규직 노동자 제압, 서울시 공무원을 넘어 서울시민을 향한 제압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지난 11일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국정원이 원 전 원장 재임 시절 박 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서울시장의 좌(左)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안’,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 같은 문건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검찰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박 시장 측은 국정원이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기관인 만큼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과 실행에 이 전 대통령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별도로 열고 “(국정원은) 그동안 나와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와 댓글로 공격을 일삼았다”며 “어버이연합은 19차례에 걸쳐 서울시청 앞이나 곳곳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고, 이미 이명박 정권 자신에 의해서도 밝혀졌던 우리 아들의 병역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에게까지 그런 다양한 공격을 하는 것은 굉장히 비인간적이고, 그것이야말로 가장 정치적인 저열한 공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그렇게까지 가야 하는지 인간적인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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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27일 용산구 이촌1동 소재 용강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완공식에 참석, 축사와 함께 시설점검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용강중학교 권충환 교장, 이태승 교감, 최광호 축구부장, 장태우 축구감독, 학교운영위원회 김민영 위원장, 축구부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인조잔디 운동장 완공을 축하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말에도 학교를 직접 방문해 공사 현장 및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용강중학교는 오랫동안 학생들의 체육활동 공간 개선을 위해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며,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성원이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난 연말 2025년도 서울시 예산 편성 과정에서 6억5천만 원이라는 큰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확보한 결과 지난 7월 초 공사를 착공할 수 있었고 오늘 드디어 완공을 보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특히 인조잔디구장 건립을 오랫동안 염원해온 학교 관계자와 학부형들, 일반 학생들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용강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완공식 축사 및 시설점검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09-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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