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에 징역 12년 구형…한국당 “재벌이라고 과잉처벌 안돼”

특검 이재용에 징역 12년 구형…한국당 “재벌이라고 과잉처벌 안돼”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8-07 18:28
수정 2017-08-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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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혐의 등으로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들이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결심공판을 마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호송차에 오르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 측은 결심공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어떠한 이익을 제공하거나 그럴 의사도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결심공판을 마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호송차에 오르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 측은 결심공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어떠한 이익을 제공하거나 그럴 의사도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모든 국민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재벌이라고 해서 과잉처벌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치 특검이 이번 이재용 재판에서 과잉 구형을 했는지는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여론과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한국당과 달리 재벌총수의 불법행위와 정경유착 악폐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날 전지명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등과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한 처벌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대변인은 “무엇보다 이런 중형 구형은 과거 유야무야되기 일쑤였던 재벌총수 봐주기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털고 고질적인 정경유착 악폐의 고리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그러나 이 사건의 진상은 앞으로 있을 최종적인 재판과정에서 밝혀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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