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길 가던 여성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 중학교 교사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 2단독 김양훈 부장판사는 15일 길 가던 여성을 마구 때린 혐의(상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교 교사 박모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죄질은 불량하나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새벽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혼자 길 가던 여성(27)을 인근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간 뒤 마구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박씨는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가 울리자 전화를 빼앗아 근처 아파트 단지에 버린 혐의(재물은닉)도 받았다. 피해 여성은 벨소리가 울리는 틈을 타 달아났다.
박씨는 재판에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