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측과 사전 조율 여부 집중 추궁할듯
이틀 연속 소환 조사 받는 홍완선 전 국민연금 본부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이틀 연속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지난 26일 홍 전 본부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16.12.26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특검팀은 홍 전 본부장을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사무실로 재소환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9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4시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가 약 10시간 만에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홍 전 본부장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의견을 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특검을 그를 상대로 당시 의사 결정 배경과 보건복지부, 청와대 등 윗 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과의 사전 조율도 조사 대상이다.
특검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숙원 사업이던 두 회사 합병에 국민연금이 왜 찬성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문 이사장은 이날 오전부터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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