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형준 부장검사·‘스폰서’ 김씨 재소환…대질조사

檢, 김형준 부장검사·‘스폰서’ 김씨 재소환…대질조사

입력 2016-09-25 15:32
수정 2016-09-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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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검사에 뇌물 혐의 구속영장 청구 고려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김형준(46)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스폰서’ 고교동창 김모(46·구속기소)씨도 함께 불러 조사 중이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이날 오후 3시께 김 부장검사와 스폰서 김씨를 대검 청사로 불러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와 경위, 배경 등을 캐묻고 있다.

김 부장검사가 24일 소환돼 밤샘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지 하루 만이다. 감찰팀은 필요한 경우 김 부장검사와 김씨의 대질 조사를 할 예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1차 소환 때 조사된 내용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김 부장검사와 스폰서 김씨를 대질 조사하고, 미진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재소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동창 김씨로부터 최소 1천500만원의 금품과 수차례의 술접대 등 향응을 받고 김씨의 사기·횡령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서울서부지검 검사들을 만난 의혹을 받는다.

그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던 지난해 친구인 검찰 출신 박모 변호사가 수사 대상이 된 증권범죄 사건을 맡거나 수사 정보를 확보해 그의 혐의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KB금융지주 측 임원을 만나 수백만원 대 술접대를 수차례 받고 자회사 KB투자증권 수사동향을 흘렸다는 의혹 역시 불거졌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씨에게는 기존 기소 혐의 외에 뇌물공여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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